《100세 뇌의 기적》은 치매를 단순히 노년의 질병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4050세대부터 시작하는 예방과 뇌 건강 관리, 그리고 치매 환자와 가족의 존엄한 삶까지 함께 다룬 실천형 뇌 건강 안내서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일부 퇴행성 뇌질환에서는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뇌 안에서 병리적 변화가 진행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전임상 단계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수면, 혈관 건강, 운동, 식습관,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인지활동 등 우리가 일상에서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살펴본다.
1부에서는 뇌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수면과 글림파틱 시스템, 장-뇌 축과 구강 건강, 만성 스트레스와 외로움, 은퇴와 사회적 역할 상실 등이 뇌 건강과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 살펴보면서 치매를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노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이른바 ‘수퍼 에이저’에 주목한다. 신경가소성, 건강수명, 뇌 건강수명,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장기별 노화 시계 등 최신 뇌과학과 예방의학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나이가 들면 뇌는 반드시 쇠퇴한다’는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진다.
3부에서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실제 생활로 옮긴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식단, 유산소 및 근력운동, 수면, 두뇌활동, 사회적 교류 등 여러 영역을 함께 관리하는 다중 영역 중재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FINGER와 SUPERBRAIN 등 주요 연구를 통해 실천 가능한 예방 전략을 제시한다.
4부에서는 은퇴 이후의 삶을 바라본다. 직업과 사회적 역할을 잃은 뒤 찾아오는 고독과 정체성의 혼란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며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5부는 이미 치매가 시작된 가족을 위한 실전 편이다. 행동심리증상(BPSD), 망상, 환각, 배회, 공격성, 해질녘 증후군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보호자의 신체와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그리고 연명의료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까지 존엄한 돌봄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치매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막연한 낙관이 아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가능한 한 일찍 발견하고, 뇌와 몸을 돌보며, 사회적 관계와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 만약 치매가 찾아오더라도 환자와 가족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삶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100세까지 오래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의 생각과 기억, 관계와 선택의 힘을 지켜낼 수 있는가이다. 《100세 뇌의 기적》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법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저자는 오랫동안 사람과 사회, 복지와 돌봄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사회복지사로서의 공부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노년의 삶과 건강, 가족 돌봄, 삶의 의미에 관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인 치매와 돌봄에 관심을 갖고, 뇌과학·신경과학·심리학·노년학·사회복지학 분야의 연구를 폭넓게 탐구해 왔다. 치매를 단순히 의료적인 질병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개인의 삶과 가족관계, 사회적 고립, 은퇴와 역할 상실, 경제적 부담, 존엄한 삶의 마무리까지 연결된 복합적인 인간의 문제로 바라본다.
저자는 ‘노후를 해석하다’라는 관점에서 노년의 경험을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단계로 이해하고자 한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질병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0세 뇌의 기적》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최신 뇌과학과 치매 연구를 바탕으로 4050세대부터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전략을 살펴보고, 수퍼 에이저의 특징과 뇌 건강수명의 개념을 소개하며, 동시에 이미 치매를 경험하고 있는 가족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돌봄의 문제까지 함께 다루었다.
저자는 앞으로도 뇌 건강, 노년의 삶, 치매, 돌봄, 삶의 의미를 연결하는 글쓰기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노후를 조금 더 일찍 준비하고,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